장백지로 달립니다.^^;

카테고리 : 잡담  |  작성일자 : 2008.02.09 09:51  |  작성자 : 점프컷
마틴님이 장백지라는 키워드로 바톤을 던져주셨습니다. 항상 비인기 포스팅을 하는 저에게 트래픽을 안겨주기 위한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는 키워드 선택이네요^^

■ 최근 생각하는 "장백지"

미모의 여배우 누드 사진이 유출되었다!

여기에 반응하지 않는 대중은 상상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대중의 이런 호기심에 대해서는 자연스럽다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자들도 블로그들도 다들 신났는데, 이 역시 대중의 호기심 정도를 생각해 볼 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네티즌 수사대의 활약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싶지 않구요.

그럼 이렇게 확대/재생산되는 시스템으로 인해서 이런 사고를 당한 연예인의 인권은 어떻게 되나? 쉽게 답하지 못하는 문제지만 이 역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반대로 이런 시스템(의 대중적 욕망을 드러내는 속성)이 없다면 연예인들의 인기(수익?) 역시도 한계가 있을테니까요. 자동차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걸 기대하면서 자동차 사고까지 아예 없앨 수는 없는 그런거죠.

그러나 올블의 인기키워드에까지 올라가야 하나? 요건 좀 생각해 볼만 합니다.

블로거들이 장백지 키워드로 포스팅을 하는건 자연스러운 것이고, 올블의 편집 시스템은 전적으로 다수의 선택에 맡기기에 이런 이슈가 터지면 필연적으로 올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올블로그 회원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래서 올블로그가 좀더 대중화가 되면 더 이런 이슈들이 많이 소비되겠죠.

그럼 올블로그조차 이런 속물근성을(메인의 가장 중요한데 노출시키면서) 자극적인 이슈를 확대/재생산 시키는데 동조를 한다는 것인데, 이는 편집자가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다음의 블로거뉴스와 대비됩니다.

민노씨님이 주요 언론의 미끼질에 대해서 화면 캡쳐와 함께 자세한 소개를 해주셨는데, 이렇게 기성언론의 미끼질은 수동으로 편집되는 반면 올블로그의 미끼질은 자동으로 편집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히려 기성언론은 자신의 선택이므로 이에 대한 비판을 면치 못하겠지만, 올블로그 같은 경우는 블로거들의 선택이라는 빠져나갈 구멍까지 마련되어 있죠.

올블로그의 유저들에게 일임하는 편집 시스템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닌 하나의 사례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반대로 자연스러운 욕망을 그대로 보여주는 시스템이 뭐가 나쁜가?라고 따지면 뭐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만...이런 이슈에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블로그 메타 사이트도 하나 정도는 있었으면 한다는거죠.

■ "장백지"의 감동?

신문에서 제공해주는 샘플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크게 감동스럽지 않고...동영상도 있다는 말이 있던데 동영상이 뜬다면...감동 받을 수도...-_-;

근데 이런 류의 사건들이 터지고 나면 감동까지는 아니지만 분명 대중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는 생각합니다.

예전에 오현경 비디오가 나왔을때는 충격 그 자체였죠. 그러나 그런 충격을 접하고 나서 유사한 사건이 나왔을때는 대중들은 의외로 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장백지 사건에 대해서도 전 자연스러운 욕구를 보여주는 정도이지 이게 크게 확대 재생산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연예인 누드사진도 초기에는 화제가 되었고 재미를 보았지, 이제는 너무 흔해져서 왠만히 인기있는 연예인이 아니고서는 주목도 받지 못하죠.

그래서 이런 이슈에 대한 소비행태가 대중의 말초신경을 무디게 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 직감적 "장백지"

직감적으로 장백지 사건을 접하고 느낀 소감은 ...알흠다운 세상^^

신문에 나온 샘플 사진을 보고 느낀 소감은...실망~ 원본을 찾아볼려는 의지를 꺽어버리더군요.

■ 좋아하는 "장백지"

장백지라는 배우를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별로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 영화를 좋아하는데 비해서 여배우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굳이 좋아하는 여배우를 꼽으라면 임수정, 아오이 유우?

눼 청순 가련한 여성에 대한 환상을 (아직도,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거 없다고 총각들에게 말해주곤 하지만 이런 환상이 잘 깨어지지 않습니다.

장백지라는 배우가 청순한 이미지의 배우라고 하던데, 그런 이미지를 간직한 팬들이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겠군요. 심심한 위로의 말을...

■ 세계에 "장백지"가 없다면?

흠...이말을 어떻게 해석해서 이어나가야 할까요?

세계에 장백지와 같은 여배우가 없다면? 이런 사건이 한번씩 터져주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후자가 편하겠네요.

그간 유사한 사건을 접하면서 대중들이 이런 사건에 면역성을 많이 길렀습니다. 친구들과 만나서 술자리를 했었는데 아무도 장백지 사건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더군요. 예전에 오현경 비디오가 나왔을때는 난리도 아니었죠.(그때는 나름 정보통이었던 저에게 비디오 구해달라는 전화가 많이 왔었죠^^;) 올블의 인기키워드로 올랐다고는 하지만 잠시였구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이 사건이 계속 확대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학습된 대중들이 가볍게, 적절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 바톤을 받는 5명, 절대로 5명! (지정과 함께)

아는 블로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관계로 바톤을 이어가지는 못하겠네요.^^;

대신 바톤을 받아보고 느낀 소감...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주제였고, 장백지 사건에 대해서 특별히 할말도 없었거든요. 특히 마틴님이 "왠지 점프컷님은 장백지에 대해 날카롭게 써내실것 같더군요" 이런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부담은 100배로 가중되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글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은 쉽지 않겠구나 등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좀더 블로깅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을 먹게 했다고 할까요?

항상 주위 블로거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시는 마틴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무슨 수상소감도 아니고;;)
Posted by 점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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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계인 마틴 2008.02.09 21: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드디어 마무리 하셨네요 ^^
    기대한 그대로네요.
    대부분의 장백지와 관련된 포스트가 사건을 전달하는 것에 그친 반면
    점프컷님은 그 본질과 이면에 잘 접근하셨네요.
    저도 이런 시각으로 기사를 써보고 싶었기에 점프컷님께 부탁 아닌 부탁을 드렸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2. 민노씨 2008.02.11 01: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런 지극히 자극적인 미끼류 이슈들이 이에 자극을 둔감하게 한다는 지적이 참신하네요. : )
    다만 이 자극적 미끼 이슈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자연스럽다'는 것과 이것이 과연 '바람직한 현상인가'라는 점에서.. 이 이슈가 연예인이라는 공인의 사생활을 파괴(?)하는 대가로 대중들은 과연 무엇을 얻었는가라는 관심의 기회비용을 생각해보면... 여전히 이 이슈와 관련해서 만들어지는 콘텐츠들은 오로지 자극적이고, 휘발적인 이슈의 말초적인 소비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

    p.s.
    민노씨님(X) 민노씨(O) ^ ^

    • 점프컷 2008.02.11 09: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글을 적으면서도 바람직함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바람직하다고 말하기는 힘들고, 그렇다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한발 물러서서 자연스럽다는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호칭은 00씨라고 부르는게 참 그렇더라구요. 씨와 님의 어감의 차이가 많이 나니...어쨋든 가장 부르기 힘든 블로거 콘테스트를 연다면 압도적으로 1위 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