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광우병 괴담 하나

카테고리 : 잡담  |  작성일자 : 2008. 5. 6. 11:58  |  작성자 : 점프컷
보통은 자신이 지지한 정치인이나 정당이 아무리 삽질을 해대더라도 자신의 지지를 철회하기는 쉽지 않다. 정책을 보고 지지를 한 것이 아니라 이미지에 기대어서 지지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왠지 경제를 살려줄거 같았다고 한다. 물론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명확한 대답을 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이번 소고기 협상은 다르다. 이명박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조차도 이번 협상은 졸속협상이라고 비난한다. 한국 정치사를 새로 쓰고 있다. 대단한 대통령이다. 누가 그러더라. 이명박은 기득권 세력의 지능적 안티라고.

조중동과 정부는 광우병 괴담으로 몰고가지만 현실이 이렇다보니 약발이 잘 먹히지 않는다. 좌파들의 선동이라고 하면 정치에 관심없는 애기 엄마가 발끈해서 "나도 그럼 좌파냐?"고 묻는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내가 들은 참신한 괴담 하나를 소개한다. 이글을 읽고 조중동에서 이 괴담을 적당히 버무려서 사용해도 좋다. 카피레프트로 소개해볼터이니 제발 약발 안먹히는 괴담론 그만 접고 이거 가져다가 쓰기를 바란다.

광우병 이야기가 나왔길래 한나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지인에게 살짝 물었다.

너 이명박 찍었지?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면서 "그래"라고 대답한다.

정치에 그닥 관심 없고 정치적인 견해가 뚜렷하지 않은 친구다. 보통 이런 친구들이 별 생각없이 이명박을 찍어댄다. 그렇다고 이런 친구들이 상식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냐?하면 그렇지도 않다. 광우병의 위험성에 공감하면서 졸속협상이었다고 역시 이 친구도 생각한다.(혹시 이걸보고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 시킨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으면 조선일보의 일독을 권한다. 택시 기사분들의 말을 빌려서 여론조작하는 기사 몇번만 읽고오면 이말이 아주 객관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다들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소고기에 대해서 성토하는 분위기였기에 괜히 물어봤나 싶었다. 농담조로 말했는데 심각하게 반응해서 괜히 미안해 하던차에, 누군가 새로운 괴담을 발표했다.

바로 BBK 때문이란다.

BBK의 증인이 미국에서 오래 있었고, 떡검조차도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를 미국쪽에서 가지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협상을 그런식으로 했다는 것이다.

오옷 참신했다. 순간 썰렁했던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이건 좀 솔깃한 괴담이다.

BBK와 이명박이 관계없다는 떡검의 소리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국민은 없으니 요건 엮기도 쉽다.

이렇게 엮은 다음 어쩔 수 없음을 설파해라. 알고보면 이명박도 피해자다면서 동정론으로 몰고가봐라. 적어도 지금의 괴담론보다는 믿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광우병의 위험이 부풀려졌다고? 어떻하냐 부풀린게 너희들인데^^;

참고 : 대중은 무엇에 분노하는가?(中 광우병 괴담의 출처는 조·중·동)

좌파의 음모가 있다고? 이명박 지지자들까지 좌파로 몰아버릴려고?

정치적 배후설? 봉하마을가서 노무현이라도 데리고올까?

그러니 이런 약발먹히지 않는 괴담론 집어치우고 BBK 괴담론으로 한번 밀어부쳐 봐라. 다시한번 강조하는데 조중동에 한해서 이 괴담론은 카피레프트다. 그러니 눈치보지 말고 맘껏 사용해라.
Posted by 점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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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pie borse 2012.01.20 14: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Well that's really impressive although I don't understand the whole pass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