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도 "없던 일로" 해주면 안될까?

카테고리 : 잡담  |  작성일자 : 2008. 5. 7. 12:42  |  작성자 : 점프컷
아침에 뉴스를 보니 [5분경제] 에너지 절감대책 또 "없던 일로"…왜?라는 기사가 눈에 띈다. 기사 제목에서 "또" 라는 수식어를 넣은게 괜한 과장은 아니다.

구글 뉴스에서 "없던 일로"라는 검색어로 검색해보면 관련기사가 주르륵 나온다. 도대체가 이 정권이 들어서고 이토록 "없던일로" 해야할 정책들이 왜 이렇게나 많은지...

'가정집 온도 제한' 없던일로

당연지정제 완화 추진 '없던 일로'

학원 교습시간 연장, 또 없던 일로

[Briefing] 연비 높은 차 통행료 할인 ‘없던 일로’ [중앙일보]

결국 없던 일로‥공약 남발 누가 책임지나

충북도의회 “논란일자 없던일로… 국민 우롱”

"없던 일로" 시리즈는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 시절부터 주욱 계속된다.

영어몰입교육, 핸드폰 요금 인하, 기름값 인하 등 대부분의 정책이 발표되자 마자 현실성과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진 정책들이다. 결국 이런 정책들은 제대로 시행도 되어보지 못하고 "없던 일로" 되어버렸다.

물론 당연지정제 완화 추진같은 정책을 없던 일로 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한 일 중 드물게 칭찬 받은 일이다. 정권이 바뀌고 조중동의 눈높이만 낮아진게 아니다. 이제는 국민들도 지쳐서 제발 사고만 치지마라는 심정이다.

그러나 아직 "없던 일로" 해야할 2가지 중요한 문제가 남았다. 소고기 협상과 대운하 추진을 "없던 일로" 해야 한다. 연일 이어지는 조중동의 괴담공세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건강과 검역주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힘겹게 계속되고 있다.

광우병 공포보다 더 무서운건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4년 9개월이나 남았다는 말이 단순히 농담으로 흘려듣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세상이다. 그래서 그러는데 대통령 선거도 "없던 일로" 해주면 안될까?
Posted by 점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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