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는 배제된 애드센스 논의

카테고리 : blog  |  작성일자 : 2007. 12. 11. 10:13  |  작성자 : 점프컷
블로고스피어에서 블로그 수익모델인 애드센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애드센스의 수익을 높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서 부터 에드센스 포스트는 이제 지겹다는 말까지 애드센스는 블로고스피어 최고의 인기 키워드 중 하나 입니다.

현재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시스템 중 가장 높은 수익율을 보이고 있기에 이런 관심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애드센스 논의, 특히 애드센스 수익을 올리는 방법에 대한 논의에서 아쉬운 것은 광고주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블로그의 애드센스 수익은 광고주의 주머니에서 나오는데 광고주는 배제된채 구글의 애드센스 시스템과 블로그의 관계에 대해서만 논의가 오가고 있습니다.

애드센스 수익을 올릴려면?

애드센스 수익은 클릭수 * 클릭단가입니다.

애드센스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클릭수를 올리든지 클릭단가를 올려야 합니다.

클릭수는 다시 페이지 임프레션 * 클릭율입니다.

페이지 임프레션은 방문자수에 의해서 결정되고 방문자와 트래픽에 대한 애드센스 논의는 이미 충분히 많으니 생략하고 클릭율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클릭율은 어떤 경우에 올라가나?

애드센스 최적화 방법중 클릭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이런 레이아웃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레이아웃이 클릭율에 미치는 영향은 있으나 이는 한계가 있고 이게 지나치면 의도하지 않은 클릭을 기대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보다는 클릭할만한 광고가 더 많이 출력되는게 클릭율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애드센스에 출력되는 광고들이 식상하지 않던가요? 늘 보던 광고들이 반복적으로 올라오죠? 몇몇 광고들은 이제 질리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애드센스에 올라오는 광고가 뻔한 것은 광고주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광고주들이 부족하기에 애드센스에서 뿌려줄 광고들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서 늘 보던 광고들만 출력되는 것입니다.

애드센스에 올라오는 광고들은 애드워즈에서 광고를 신청해야 하는데 애드워즈가 국내에서는 아직 메이저 광고 시스템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야후의 오버추어와 네이버의 파워링크에 광고주들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광고주들이 늘어나면 보다 다양한 광고가 올라오고 포스트와 일치되는 광고가 올라오는 확률도 높아지고 자연히 클릭율은 상승합니다.

그러므로 애드센스 퍼블리셔들은 광고주들이 어떻게 하면 늘어날까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클릭은 광고주들을 감소시킵니다.

레이아웃의 변경을 통한 클릭율 증가는 결국 의도하지 않은 클릭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클릭이 일어나면 광고효과는 감소합니다. 광고주들이 광고를 집행할때 나름대로 광고효과에 대한 측정을 합니다. 광고를 클릭하고 들어온 방문자들에게 쿠키를 심어서 적극적으로 광고효과를 측정하는 경우도 있겠고, 애드워즈 툴에서 제공하는 화면을 통해서도 체크를 합니다. 광고효과를 통계적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광고주들 역시도 감으로는 광고효과를 알 수 있습니다. 비용이 지불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즉 의도하지 않은 클릭은 광고주에게 광고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게 하고 이는 곧 광고주들이 광고를 내리거나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결국 광고주가 배제된 최적화 논의는 광고주가 빠져나가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애드센스의 클릭율을 하락시킵니다.

광고주의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구글 뿐 아니라 애드센스 퍼블리셔들도 같이 고민해 봐야 합니다. 애드센스의 클릭범위가 줄었다고 불평하는 블로거들도 있던데 이런 논의는 전혀 생산적이지 못합니다.

클릭단가 역시 광고주들이 경쟁할때 올라갑니다.

애드센스는 키워드 광고의 한 종류입니다.

오버추어로 대표되는 키워드 광고는 하나의 키워드를 놓고 여러 광고주들이 경쟁하는 시스템입니다.

키워드 광고의 후발주자인 애드워즈는 지나친 광고주들의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서 클릭 단가외에 다른 요소들을 반영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키워드의 단가가 중요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키워드 단가 - 애드센스 수수료 = 클릭단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애드센스 수수료가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광고주들이 경쟁할 수록 키워드 단가는 올라가고 이는 곧 클릭단가로 그대로 반영되어 애드센스의 수익을 올려줍니다.

광고주들이 가장 많은 오버추어의 경우 인기키워드는 몇천원까지 올라가서 과열경쟁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합니다.

블로그 하루이틀 하고 말건가요?

자신의 블로그에서 얼마의 수익이 올라왔느냐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광고시스템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애드센스에 대해 고민해 봤으면 합니다. 나름 애드센스 포스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블로그에서도 이런 고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애드센스는 구글이 블로그에게 주는 선물이 아닙니다.

광고주 - 광고시스템 - 퍼블리셔의 관계에 놓여있는 한 광고시스템일 뿐입니다.

지금은 광고시스템 자리에 애드센스를 제외하면 마땅한 시스템이 없지만 애드센스와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회사들은 많습니다. 새로운 블로그 수익모델이 계속 생겨나고 애드클릭스도 있고 오버추어의 모회사인 야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광고가 게재되고 그 효과가 입증만 된다면 이런 회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퍼블리셔 모집에 나설 것입니다.

구글 역시 이런 광고시스템들과 경쟁을 해야합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광고주와 퍼블리셔의 사이에 끼여서 균형을 맞출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보다 시야를 넓혀보면 애드센스와 같은 블로그 광고수익은 광고시스템이 아닌 그 광고시스템의 광고주들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애드센스 논의에서 광고주들의 광고효과를 어떻게 올리는가에 대한 고민도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점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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