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SE 검색에 대한 오해
올블에서 너바나나님의 글 "네이버 SE의 형편없는 검색결과"를 읽었습니다. 네이버 SE 검색이 나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잠시 보니 별거 없어서 관심을 끄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의외로 칭찬을 한다고 하네요.
제가 본 네이버 SE 검색은...음... 말그대로 별거 없습니다.
네이버측에서 밝힌 SE검색이란
SE검색이란 Simple Experience 검색 Simple, Speedy, Slim 을 지향하는 네이버 검색의 심플 버전입니다. 해외사용자나 네트워크가 느린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빠른 속도와 간결한 검색결과 화면을 제공합니다.
그냥 똑같은 검색결과를 보여주는데 단지 화면만 심플한겁니다. 검색결과는 똑같습니다. 몇개 추려내고 화면을 깔끔하게 해준거죠.(물론 그 화면의 깔끔함은 대단합니다. 네이버의 UI는 세계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측 설명 그대로 네트워크가 느린 환경을 배려한 서비스죠.
고구마의 예를 들면(뜬금없이-_-;)
시장에서 파는 고구마는 흙도 묻어있고 그런데 마트에서 파는 고구마는 손질이 된 깔끔한 고구마다.
그러나 먹어보면 맛은 똑같죠.
그냥 똑같은 검색결과 흙좀 털어내고 보여주는겁니다.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거 사먹어라고 하는거죠.
근데 이걸 구글검색과 연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혀 네이버는 이런 의도도 없는데 말이죠. 다른 검색을 선보인게 아니라 심플한 버전을 내놓은것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구글의 유니버셜 검색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존에 있던 뉴스검색결과와 블로그 검색결과를 옆 화면에 함께 뿌려주는거 외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듭니다.
물론 이로 인해 우측공간에 시선이 더가고 스폰서 링크 부분이 좀더 강조되는 효과가 있기에 잘 바꾸었다고 평가하고는 싶지만 이게 네이버의 통합검색과 경쟁하는 구도는 아니죠. 그걸 언론이 아주 특별한 변화처럼 받아쓰고(네이버와 맞짱뜨는 분위기로^^;) 블로거들이 호들갑을 떠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전히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은 다릅니다. 네이버의 se 검색이 나오고 구글이 유니버셜 서치라는 말을 사용해도 본질적인 것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UI를 변경하는건 웹서비스에서 일상적인 작업이거든요. 무슨 특단의 조치가 아니구요.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차이점은 당연히 검색결과이겠구요.(검색결과가 뿌려지는 형태가 아니라) 이 차이점을 만드는 핵심은 검색 대상입니다.
네이버의 주 검색대상은 네이버 자사의 컨텐츠입니다.
그리고 구글의 검색대상은 세계의 모든 웹문서입니다. 여기에 네이버의 주요 컨텐츠에 접근을 못하므로 구글이 네이버의 검색결과의 상당부분을 포함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구글의 검색엔진 성능이 더 좋아지고, 검색결과 형태가 어떤 식으로 뿌려지든 체감하는 검색결과의 차이는 없다는거죠.(장기적으로 보면 차이가 당연히 나겠구요)
너바나나님의 포스팅에서 웹문서 검색결과가 빠졌다는 것은 아주 적절한 그리고 중요한 지적입니다.
구글은 웹문서(네이버가 보유한 문서외에) 검색을 하는데 네이버는 웹문서 검색을 거의 하지 않죠. 네이버 검색결과에서 1%도 차지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네이버와 구글은 검색엔진의 비교도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보통 검색엔진이라 하면 방대한 인터넷상의 정보를 크롤링해서 이를 검색결과로 보여주는 것인데 네이버은 이 부분이 거의 없거든요.
네이버 검색결과에서 네이버 외부 문서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블로그 포스트 정도입니다. 이는 RSS 피드 페이지가 검색이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블로그를 집중적으로 검색해주는데 이부분외에는 구글 검색엔진과 비교할 건덕지가 별로 없습니다.(이것도 잘 보면 구글의 블로그 검색은 RSS 페이지를 모두 검색하는데 반해서 네이버는 주로 몇몇 블로그 서비스를 한정해서 그 포스트만 대상으로 하더군요. 여튼 독특한 검색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생 한국에서만 우려먹을 생각인지^^;)
이처럼 검색의 대상과 성격이 완전히 구분되기에 네이버를 구글이 잡을 것인가? 혹은 구글이 한국에서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는 구글이나 네이버의 노력보다는 국내인터넷 환경이 어떤식으로 변화해 나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네이버 DB(주로 지식인과 블로그)보다 네이버 바깥의 문서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수하다면 구글에게 승산이 있는것이고 계속적으로 네이버가 고품질의 DB를 굳건하게 지켜나간다면 구글이 아니라 구글 할배가 와도 승산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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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네이버 SE의 형편없는 검색결과
Tracked from 너바나나와 아홉그루 2008/02/02 15:29 Delete네이버를 까는 블로그들이 워낙 많아서리 따로 할 말이 없었기에 네이버 얘기는 하지 않았구만요.근디 이번에 뒤늦게 네이버까에 동참하는 이유는 네이버 SE라는 놈이 어이없는 칭찬만 받고 있어서리제 생각과 달라서 얘기해 봅니다. 이 서비스를 까는 이유는 아주 사소하고 간단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생각에 따라 큰 문제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네이버 SE에서 검색한 결과입니다. 많은 분이 얘기한대로 깔끔한 화면이 돋보이긴 하구만요. (깔끔한 줄 알면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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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네이버 SE 검색과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 (부제 : 블로그 토론 문화에 대한 단상)
Tracked from 민노씨.네 2008/02/04 21:44 Delete즐겨찾는 너바나나님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댓글 대화를 읽었습니다. '네이버 SE'에 관한 글에 대한 일련의 댓글 논쟁(?)은 네이버가 왜 '가두리 양식장'로 평가될 수 밖에 없는지를 극명하게, 그리고 매우 이성적인 상호간 대화의 방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 혼자 읽기 아까워 여기에 그 개요를 간략히 인용 및 정리하고, 간단히 논평할까 싶습니다. (제가 이해한) 너바나나님 주장은 간단합니다. 네이버 SE 검색 서비스 시작(이라는 상황에 즈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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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Naver SE에 대한 생각.
Tracked from StudioEgo's Thoughts, seasonⅡ 2008/02/05 02:42 Delete이 포스트는 아래 포스트를 참조해서 쓴 글입니다. 민노씨님 - 네이버 SE 검색과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 (부제 : 블로그 토론 문화에 대한 단상) 너바나나님 - 네이버 SE의 형편없는 검색결과 VampiricKiss님 - Naver SE 검색 vs Daum WS 검색 까모님 - 네이버, SE검색 오픈 점프컷님 - 네이버 SE 검색에 대한 오해 이번에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흥미있는 글들을 보게 되었다. 네이버 SE의 형편없는 검색결과이라는 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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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SE 검색이나 유니버셜인지 뭔지하는 검색이나 화면 배치만 조금 달리했지 대체 얘기꺼리가 뭔지 모르겠더만요. 암튼 네이버 DB와 네이버 바깥의 전체 문서의 구도가 되어버린 거이 상당히 어처구니가 없구만요. 네이버의 막대한 점유율이 전체 웹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형적인 구도로 변모시켰군요. 네이버가 네이버 밖에 있는 문서는 어떤 것인지 제대로 맛을 보여줬다면 앞으로 보여준다면 우찌될는지 모르겠구만요. 집안에서만 놀 수 있게 온갖 것을 다 가져다둬서리 밖에는 놀 거이 뭐가 있는지 조차 아예 모르고들 있었으니요.
네이버 DB와 네이버 바깥의 전체 문서의 구도...정말 코믹한 상황이죠.
전 여기에 불펌문화가 가장 큰 역할을 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뉴스든 뭐든 좋은건 자기 블로그나 지식인에 다 퍼와버리니...당해낼 수가 없죠.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구글 유니버설서치관련해서는 저도 http://blog.daum.net/3658-/14070414 에 올려 놓았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트랙백으로 날려주시지 않고 바로 링크를 걸어주셨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흥미로운 싸움이 되버렸습니다. se.naver.com 들어가 보구..와우..심플한데 하면서
만 하루 첫페이지로 놓고 써 보았는데 빈페이지로 놓고 쓰는거랑 불과 소수점 차이속도를 내는것 같아서
쓸려고도 했지만 검색결과의 폐쇄성에 그만 다시 빈페이지로 놓고 쓰고 있답니다.
어디가 우수한지는 필요한 문서에 따라서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이부분은 언급 안하겠습니다.
양쪽다 경쟁해서 사용자들이 좀더 우수한 컨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글 잘읽고 갑니다.
읽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E검색이라는 말을 몇번 들었지만 그냥 지나쳐버렸는데
점프컷님 덕분에 재대로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지난번의 RSS글은 제가 2번이나 정독했었는데도
(솔직하게)너무 어렵게 다가오고 너무 깊이 파고들어 가셨더군요.
그래서 감히 댓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어줍잖게 알지도 못한채 댓글을 쓴다는게 그렇잖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게 제가 글빨이 딸려서 그렇다는^^; 명확하게 알면은 좀더 쉽게 적을 수 있는데 저도 잘 모르고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분야입니다.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비밀댓글 입니다
네^^
점프컷님께서도 쓰셨군요!
트랙백 쏩니다. : )
엮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머... 네이버는 지금 구조를 깨면 망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닐까요? ㅎㅎㅎ
지금 너무 잘나가고 있으니 이대로만 죽~ 갔으면 좋겠죠^^
네이버의 ui가 세계 최고라는 건 살짝 인정하기 어렵네요...
꼭 세계최고라기 보다는^^;...UI와 사용자들의 니즈를 읽는 부분에서는 가끔 감탄을 하게 되더라구요.^^
검색결과는 다를게 없지만 형태적인면에서는 상당히 흡사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검색과 SE검색의 차이라고 하면 불필요한 광고링크(파워링크 등등)가 등장하지 않고 그다지 관심가지 않는 관련 검색어와 실시간 검색어를 띄워주지 않는 것, 그리고 그래픽적 요소가 가능한 배재되었다는 정도인데, 광고노출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실질적인 차이를 얘기하자면 다음웹검색(http://ws.daum.net)쪽이겠지요. 현재 다음이 사용하고있는 구글엔진이 아닌 다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검색엔진이니까요. 이쪽은 정말 구글과 흡사한 검색형태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의 인터페이스가 적어도 국내이용자에게 최적화되어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습니다. 물론, 독점적 지위에 있다는 효과를 이용하여 이용자를 훈련시켰을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포털사이트가 네이버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것 만으로도 최적화에 아주 성공한 케이스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광고노출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중요할수도 있지만 결국 네이버 이용자들이 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서비스일겁니다. 네이버의 설명대로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외국의 유저들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죠. 그래서 이 부분을 가지고 구글과 경쟁구도로 본다는건 어폐가 좀 있다고 생각하구요. 네이버의 인터페이스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