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비평 - 당신의 느낌 나의 느낌
카테고리 :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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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 2008. 6. 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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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점프컷
참고글
네이버, 내가 보는 시선-행복한 고니님
행복한 고니 왈, "넌 맞을만 해서 맞은거야!!-mepay님
mepay 왈, [왈왈]-행복한 고니님
인상비평
개인적으로 인상비평을 싫어한다. 인상비평이란 비평하는 자의 주관적인 인상에 기초하여 비평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건 이래서 이렇다"가 아니라 "내가 보기에는 이렇다"는 식이다.
난 주로 "이건 이래서 이렇다"는 식으로 글을 쓰고, 내 생각에는 이라는 수식어를 덧붙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가능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적을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먼저 행복한 고니님이 네이버, 내가 보는 시선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을 읽고 마치 좆선일보 사설을 읽고 빡 돈 기분이 든 mepay님이 행복한 고니 왈, "넌 맞을만 해서 맞은거야!! 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다시 행복한 고니님은 mepay 왈, [왈왈] 이라는 글로 응수했고...
mepay 왈, [왈왈]의 댓글로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맞는 말이다. 인상비평의 폐해를 잘 지적했다. 인상비평이란 주관 덩어리다. 그래서 나도 싫어하는 비평방법 중의 하나다.
인상비평이 의미있는 경우
그래도 인상비평은 비평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비평가의 주관이 가득한 인상비평이 썩 좋은 비평이 될 수 있다.
인상비평이 의미있을려면 인상비평을 날리는 이에게 전적으로 달려있다. 평소 쇠고기 수입을 열렬히 반대해오던(예컨데 노무현 정부때부터...) 한 블로거가 이번 정권의 쇠고기 수입협상 발표를 보고 극히 주관적인 감정 덩어리를 블로그에 올렸다고 할지라도 이는 단지 인상비평이라는 이유로 폄하되지는 않는다.
블로그는 신문의 독자의견코너처럼 일회성의 의견을 개진하는 곳이 아니고, 온라인의 또하나의 자아라고 할만큼 정체성을 뚜렷하게 가지는 것이다. 인상비평이 블로그에서는 좀더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인상비평이 의미있는 또다른 이유는 메세지의 명확성에 있다.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글을 적기 위해서는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그러나 왠만한 전문가가 아니면 이런 균형까지 잡으면서 메세지를 전달하기는 힘들다. 균형감각 찾다가 하나마나한 소리가 되기 쉽상이다.
이때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 인상비평이다.
점프컷의 글이 맘에 안든다?
그럼 자기 블로그에 "점프컷 이넘은 왜 이리 찌질해"라고 적으면 된다.
그 글을 적은 블로거가 평소 제대로 된 의견을 내놓는 블로거라면 뜨끔하면서 내 글을 한번 뒤돌아 볼 것이고, 반대의 경우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거 같다. 그리고 그글에 대한 평가 역시 그 글을 읽는 독자들의 느낌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인상비평이 단순히 주관 덩어리라고 인식되는데, 이렇게 나름의 균형감각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인상비평이 불가피한 경우
mepay 왈, [왈왈]이라는 글에서 행복한 고니님은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근데 논리가 없는건 인상비평을 날린 대상글(네이버, 내가 보는 시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원글이 논리가 있어야 비판글도 논리가 있을 건데, 제목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행복한 고니님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을 담고 있는 글이다.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왜 색안경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자신이 보기에 그렇단다.
편견(색안경)은 도인이 아닌이상 누구나에게 있다. -> 맞는 말이다.
네이버 관련된 편견도 있다. -> 당연히 맞는 말이다.
네이버를 심하게 비판하는 사람들은 아주 큰 편견이 있다. -> 여기서 이상하게 빠져버린다.
라고 하시면서 "적어도 자신이 보기엔" 그렇단다.
이건 인상비평이 불가피한 케이스이다.
네이버를 비판하는 애들은 편견이 가득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으면 어떤 편견이 있고, 그게 왜 편견인지 정면으로 반박해 버리면 된다.
아주 대단한 편견이 있는데, 이유는 말할 수 없고, 그냥 내가 보기에 그렇다?
그래서 이런 편견 덩어리들하고는 소통 안하는게 당연하다?
나 역시 이 대목에서 좆선일보 사설이 오버랩되었다. 문제의 본질(정말 네이버 비판글들이 편견에 가득찬 글들이 대부분인지)은 나두고 주변만 살살 멤돌면서, "적어도 내가 보기엔"이라는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놓고 할말은 다하는...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거 같다.
글의 일부만 보고 물고 늘어지는거 아니냐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원글에서 "내가 보기엔"이라는 표현이 몇번이나 반복되는지 한번 확인해봐라.
원글 자체가 "내가 보기엔"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럼 그에 대한 의견이나 평가가 "내가 보기엔" 즉 인상비평이 아니기가 힘들지 않은가?
이런 글("내가 보기엔"으로 일관하면서 비평을 거부하는 글)을 가지고 나처럼 위와 같이 물고 늘어지면 편집증 환자처럼 보인다.^^; 이런글에 대한 평가는 인상비평이 오히려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 내가 보는 시선-행복한 고니님
행복한 고니 왈, "넌 맞을만 해서 맞은거야!!-mepay님
mepay 왈, [왈왈]-행복한 고니님
인상비평
개인적으로 인상비평을 싫어한다. 인상비평이란 비평하는 자의 주관적인 인상에 기초하여 비평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건 이래서 이렇다"가 아니라 "내가 보기에는 이렇다"는 식이다.
난 주로 "이건 이래서 이렇다"는 식으로 글을 쓰고, 내 생각에는 이라는 수식어를 덧붙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가능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적을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먼저 행복한 고니님이 네이버, 내가 보는 시선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을 읽고 마치 좆선일보 사설을 읽고 빡 돈 기분이 든 mepay님이 행복한 고니 왈, "넌 맞을만 해서 맞은거야!! 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다시 행복한 고니님은 mepay 왈, [왈왈] 이라는 글로 응수했고...
mepay 왈, [왈왈]의 댓글로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인상비평은 무시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니 얼굴이 구려보여. 라는 말처럼 그냥 주관 덩어리일 뿐이니까요-Gloridea
맞는 말이다. 인상비평의 폐해를 잘 지적했다. 인상비평이란 주관 덩어리다. 그래서 나도 싫어하는 비평방법 중의 하나다.
인상비평이 의미있는 경우
그래도 인상비평은 비평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비평가의 주관이 가득한 인상비평이 썩 좋은 비평이 될 수 있다.
인상비평이 의미있을려면 인상비평을 날리는 이에게 전적으로 달려있다. 평소 쇠고기 수입을 열렬히 반대해오던(예컨데 노무현 정부때부터...) 한 블로거가 이번 정권의 쇠고기 수입협상 발표를 보고 극히 주관적인 감정 덩어리를 블로그에 올렸다고 할지라도 이는 단지 인상비평이라는 이유로 폄하되지는 않는다.
블로그는 신문의 독자의견코너처럼 일회성의 의견을 개진하는 곳이 아니고, 온라인의 또하나의 자아라고 할만큼 정체성을 뚜렷하게 가지는 것이다. 인상비평이 블로그에서는 좀더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인상비평이 의미있는 또다른 이유는 메세지의 명확성에 있다.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글을 적기 위해서는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그러나 왠만한 전문가가 아니면 이런 균형까지 잡으면서 메세지를 전달하기는 힘들다. 균형감각 찾다가 하나마나한 소리가 되기 쉽상이다.
이때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 인상비평이다.
점프컷의 글이 맘에 안든다?
그럼 자기 블로그에 "점프컷 이넘은 왜 이리 찌질해"라고 적으면 된다.
그 글을 적은 블로거가 평소 제대로 된 의견을 내놓는 블로거라면 뜨끔하면서 내 글을 한번 뒤돌아 볼 것이고, 반대의 경우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거 같다. 그리고 그글에 대한 평가 역시 그 글을 읽는 독자들의 느낌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인상비평이 단순히 주관 덩어리라고 인식되는데, 이렇게 나름의 균형감각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인상비평이 불가피한 경우
mepay 왈, [왈왈]이라는 글에서 행복한 고니님은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논리가 있으면 뭔가 반박이라도 할텐데 그것도 없으니 뭐라 해줄 말이 없구나.
근데 논리가 없는건 인상비평을 날린 대상글(네이버, 내가 보는 시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원글이 논리가 있어야 비판글도 논리가 있을 건데, 제목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행복한 고니님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을 담고 있는 글이다.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네이버와 관련되서도 분명 색안경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큰 사람들에게는 이미 색깔이 꽤 진한 색안경이 씌워져있다고 보였고요.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랬습니다.
왜 색안경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자신이 보기에 그렇단다.
편견(색안경)은 도인이 아닌이상 누구나에게 있다. -> 맞는 말이다.
네이버 관련된 편견도 있다. -> 당연히 맞는 말이다.
네이버를 심하게 비판하는 사람들은 아주 큰 편견이 있다. -> 여기서 이상하게 빠져버린다.
라고 하시면서 "적어도 자신이 보기엔" 그렇단다.
이건 인상비평이 불가피한 케이스이다.
네이버를 비판하는 애들은 편견이 가득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으면 어떤 편견이 있고, 그게 왜 편견인지 정면으로 반박해 버리면 된다.
아주 대단한 편견이 있는데, 이유는 말할 수 없고, 그냥 내가 보기에 그렇다?
그래서 이런 편견 덩어리들하고는 소통 안하는게 당연하다?
나 역시 이 대목에서 좆선일보 사설이 오버랩되었다. 문제의 본질(정말 네이버 비판글들이 편견에 가득찬 글들이 대부분인지)은 나두고 주변만 살살 멤돌면서, "적어도 내가 보기엔"이라는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놓고 할말은 다하는...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거 같다.
글의 일부만 보고 물고 늘어지는거 아니냐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원글에서 "내가 보기엔"이라는 표현이 몇번이나 반복되는지 한번 확인해봐라.
원글 자체가 "내가 보기엔"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럼 그에 대한 의견이나 평가가 "내가 보기엔" 즉 인상비평이 아니기가 힘들지 않은가?
이런 글("내가 보기엔"으로 일관하면서 비평을 거부하는 글)을 가지고 나처럼 위와 같이 물고 늘어지면 편집증 환자처럼 보인다.^^; 이런글에 대한 평가는 인상비평이 오히려 더 낫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