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덧글을 막는건 왠지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카테고리 : blog  |  작성일자 : 2008. 2. 10. 20:11  |  작성자 : 점프컷
허지웅님의 블로그에 이런 글이 올라왔네요.

난 비로그인 덧글을 막는 게 왠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하다.

비로그인 덧글을 막아버리면 찌질한 댓글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악플을 남기는 것은 익명인 경우가 흔하니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로그인 댓글을 막아버리면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다른 블로거는 댓글을 달 수가 없죠.

만일 이글루스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고 이글루스 유저들을 대상으로만 글을 작성한다고 하면 문제가 될게 없습니다.

난 이글루스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할거야라는 건 말그대로 주인장 마음이죠.

그러나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 사이트에 등록하는 경우는 틀립니다.

즉 단순히 비로그인 덧글을 막는게 비겁한건 아니지만,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사이트에서 등록하고 자신의 포스트를 공개적으로 발행하면서 비로그인 덧글을 막아버리는 경우는 비겁하다고 할 수 있죠.(이글루스를 예로 든게 이글루스 블로그 중에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 사이트를 자신의 블로그를 홍보하는 용도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홍보나 방문자를 위해서 올블로그에는 등록하고 덧글 관리가 귀찮으니 비로그인 덧글은 차단하면 도둑놈 심보죠.

반대의 경우 네이버나 이글루스나 그 블로그만 대상으로 하는 블로거인 경우에는 비로그인 덧글을 막아버리든 말든 그건 자유입니다. 제가 만일 이글루스 블로그를 운영하고 블로그 메타 사이트 같은데 참여하지 않는다면 비로그인 덧글은 막아버릴겁니다.

블로깅을 어떻게 해야한다는 말들이 자주 나오고 있는데 블로그는 개인 일기장이 아닙니다. 대중에게 읽혀지는 것을 기대하고 블로들의 커뮤니티에 참여를 한다면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해야 합니다.

일기는 일기장(스프링노트, 구글닥스 등 개인기록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툴들 널렸습니다)에 적어야죠. 굳이 블로그를 개인기록 용도로 사용하고 싶으면 남들이 보지 못하도록 비공개로 하든지.

블로그는 웹에 작성하는 개인의 일기장이다는 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데 왜 일기를 공개적으로 작성합니까?^^;

집에서 옷벗고 TV를 보거나 잠을 자거나 하는건 자유지만 공개적인 장소에서 옷벗고 돌아다니면 잡혀들어갑니다. 블로깅의 자유를 이상한 쪽으로 해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Posted by 점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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