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의 온라인 시민의회에 바라는 2가지

카테고리 : 잡담  |  작성일자 : 2008. 8. 25. 14:46  |  작성자 : 점프컷
진보신당이 9월 정도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온라인 시민의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http://blog.redian.org/60)를 참고하면 된다.

반가운 소식이다. 진보단체나 운동권에서 대중과 소통하기를 두려워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이런식의 적극적인 행보는 정말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그러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것이 말이 쉽지, 왠만한 기획으로 가능한게 아니다. 진보신당 당원들의 참여야 이끌어내겠지만 네티즌들의 광범위한 참여가 없으면 그들만의 폐쇄적인 게시판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지금처럼^^;)

그래서 걱정스런 마음에 2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1. 무조건 오픈 아이디로 가라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게시판에 참여할 인원들은 한정되어 있다. 오픈 아이디로 가야한다.

오픈 아이디라고 해도 뾰족한 방법이 없긴 하지만(아직 충분한 대중화가 안되었기에) 그래도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틀려진다.

오픈 아이디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열려있다는 인상을 줘야 한다.

찌질이들이 난입하면 어떨까? 그런 소리는 접어두고 찌질이들이라도 손님이라는 마음으로 활짝 열어제쳐야 한다. 열어놓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열어놔야 한다.

2. 아고라만으로는 안된다. 블로거뉴스까지 포함시켜라

링크된 글에서 설명하듯이 진보신당판 "아고라"가 탄생될 가능성이 높다.

근데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따로 회원가입해서 게시판에 글을 쓴다는게 좀 망설여진다. 나만 하더라도 내 블로그에 조중동을 까는 글을 적지, 굳이 조중동 안티 카페에 가입해서 글 쓰고 그러지는 않는다.

그러니 좀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원한다면 블로거뉴스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서 블로거들까지 끌어 안아야 한다.

진보신당의 공간에 트랙백을 통해서 포스트를 받아들인다면, 이 포스트는 그쪽으로만 전송되지는 않는다. 블로거뉴스와 각종 메타 블로그에도 포스트가 전송된다.

그래서 블로거뉴스와 같은 공간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외부로 진보신당내의 이슈가 퍼져나갈 수 있다. 제발 블로그의 효율성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한다.

참여와 개방이라는 말을 쉽게 한다. 그러나 모두들 참여를 외치지만 그 외침이 성공한 케이스는 극히 적다. 대부분 참여만 바라고 개방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Posted by 점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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