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캐스트, 네이버가 삽을 뜬거 같은데?

카테고리 : internet  |  작성일자 : 2008/12/16 05:47  |  작성자 : 점프컷
오픈 캐스트가 모습을 드러냈는데...여기 저기 둘러본 첫 소감은?

삽.질.같.다.

네이버 메인 개편과 맞물린 서비스

이거 반응 안좋으면 물리지도 못하고 골치 아플거 같다. 메인에 노출시키는 오픈 캐스트야 지금까지 이야기맨이 하듯이 네이버 방문자들이 좋아할만한 컨텐츠를 골라서 보여주기만 하면 되지만, 별 반응도 없는 서비스를 메인에 노출 시켜야 하는 것은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건데?

대체 자신감의 근거는?

블로그 하듯이 오픈 캐스트를 운영하라는 말인데, 네이버 유저들이 블로그 하듯이 오픈 캐스트를 운영할까?

네이버 블로그가 성공한 이유는 정보를 퍼담기에 가장 무난한 공간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링크를 퍼담는 것은 개념을 요구한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개념의 유무 차이인데, 이 간극은 네이버가 생각하는 것만큼 만만하지는 않을 것이다.

짬뽕 서비스

마가린과 같은 소셜 북마크 서비스도 아니고, 블로거뉴스와 같이 1인 미디어를 겨냥한 서비스도 아니고, 이 둘을 합쳐놓은 다소 어정쩡한 서비스 같다. 오픈 캐스트가 마가린과 같은 서비스가 된다고 가정하면 마케터와 스패머들의 천국이 될 것이고, 블로거뉴스와 같은 공간이 될것으로 가정한다면 굳이 오픈 캐스트를 구독할 이유가 있을까?

결국은 검색을 위해서?

네이버의 서비스는 결국 검색을 위한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픈 캐스트에 입력되는 정보는 링크이름과 링크인데, 이는 검색로봇이 긁어오는 정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에는 이를 검색결과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일건데, 그냥 검색엔진의 성능을 높이는데 매진하면 안되나?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서비스

만일 나의 이런 예상이 빗나가고 오픈 캐스트가 성공한다면 네이버는 두마리 토끼가 아닌 한타스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1) 그간 불펌질로 먹고 산다고 개념없다는 소리 듣다가, 올바른 링크 문화를 선도하는 옹골찬 개념 포털로 재탄생

(2) 다들 1인미디어라고 하는데, 네이버에는 유독 불펌 블로그가 많아서 다소 쭈글스러웠는데, 네이버만의 1인 미디어 탄생

(3) 네이버 2.0이라고 불릴만큼 혁신적인 메인 개편에 신선한 성장동력을 공급

(4) 오픈 캐스트에 쌓이는 정보들이 검색결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등등 이 서비스가 성공하면 네이버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엄청나게 많다. 장고끝에 악수를 둔거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지만...아직 서비스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고 좋은 의도를 가진 서비스이니 나의 이런 느낌이 단순한 기우이기를 바랄뿐이다.
Posted by 점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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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바나나 2008/12/16 12: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이버를 거의 쓰고 있지 않고 이 서비스도 별 관심이 없기에 대체 이거이 뭔지 정확힌 아직도 모르겠구만요.
    다만, 다른 업자들도 밥 좀 벌어 묵고 살 수 있게 해줬으면 하구만요. 과연 윈-윈이 될 수 있을는지..

    추신수: 오오~ 반가운 분들이 속속 복귀하시니 기쁘구만요.
    그간 바쁘셨나 보던디 이젠 좀 자주 뵐 수 있는 건지!!

    • 점프컷 2008/12/17 05:45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정확히 무슨 서비스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만큼 서비스가 좀 많이 애매합니다.

      저같은 변방의 블로거를 기다려 주시는 분들도 있었다니..ㅠㅠ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블로깅 할께요.

  2. 트람 2008/12/17 09: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컥 거의 석 달 만에 글을 올려주셨군요ㅎㅎ 혹시 그동안 파견 갔다 오신? =_=; 오픈 캐스트.. 계속 고쳐나가야 할 것 같아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점프컷 2008/12/19 05:11 Address Modify/Delete

      ㅎㅎ 파견은 아니구요...걍 조금 바빠서... 트람님은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3. 외계인 마틴 2008/12/25 03: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랜만에 보이시네요.
    저도 드문 드문 블로깅을 하고 있는데
    손을 놓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열정을 가진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어정쩡의 미를 연마하게 되네요.
    늘 기억에 친밀하게 존재하고 있던 분이 한동안 뜸하셔서 몹씨도 아쉬웠습니다.
    자주 자주 봐요..^^

  4. 우다리 2009/01/30 17: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도아님 블로그에서 놀다가 넘어왔습니다
    글쎄요.. 오픈캐스트라고 이름은 거창했지만 사실은 좀더 능숙하고 엉큼한 방식의 또다른 앵벌이 키우기일 뿐이지 않을까요?
    준 독점의 포탈로써 맹자가 말한 패도를 아주 조신하게 잘 따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5. 2009/06/10 22: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