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신지식 블로거 답변 오픈

카테고리 : internet  |  작성일자 : 2008. 2. 19. 13:53  |  작성자 : 점프컷
다음 신지식 담당자이신 까우님이 댓글로 다음 신지식 서비스에 블로거답변이 오픈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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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에 보면 질문 아래에 다음과 같이 블로거답변이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신지식 - 블로거 답변


신지식의 질문들을 보고 자신의 블로그에 관련글이 있으면 트랙백을 걸어주면 됩니다. 트랙백 방식이라 로그인할 필요 없이 아주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블로거 입장에서는 검색트래픽을 유입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해볼 수 있습니다.(검색트래픽이 왜 중요한지는
프로블로거 출현 시나리오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검색사이트에서 검색후 검색결과에 바로 블로그 포스트가 검색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인터넷 환경이 포털이 모든 컨텐츠를 안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블로그 포스트가 검색결과의 상단에 노출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몇몇 키워드에 한정되어 있죠. 그렇다고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이 점유율을 높여갈 가능성도 희박하구요.

검색점유율이 70%가 넘어가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면 대부분 네이버의 지식인과 네이버 블로그에서 검색 니즈를 다 소화해 버립니다. 여기에 걸리지 않는 키워드인 경우에나 외부 블로그의 포스트가 노출되죠. 결국 돈되는 키워드들은 철저하게 포털의 컨텐츠로 소비해 버립니다.

이런 환경으로 인하여 아무리 좋은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이트라고 할지라도 결국 지식인 같은곳에서 다 불펌을 해버리기 때문에 트래픽이 포털에서만 모두 다 소화시켜 버리고 외부로 나갈 이유가 없어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모델은 네이버 지식인이나 다음 신지식과 같은 서비스에서 불펌 대신 링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링크 문화란게 애당초 없었기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링크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해볼때 트랙백에 익숙한 블로거들이 링크 문화를 선도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그럼 포털의 서비스에 방문한 사용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어서 좋고, 컨텐츠를 생산한 곳으로(사이트든 블로그든) 트래픽이 유입되므로 좀더 다양한 사이트와 블로그들이 활발하게 컨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다음 신지식 서비스의 블로거 답변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이 링크 문화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블로그는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할 능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가 폭발적으로 성장할만큼 수많은 블로그들이 생성되고 애드센스 시스템과 맞물려서 컨텐츠 생산 역시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블로거들이 생산한 양질의 컨텐츠가 유통될 플랫폼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하나의 블로그 컨텐츠 유통 플랫폼이 생겼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신지식 서비스의 시각으로 볼때도 보다 정확한 답변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자기의 공간이기 때문에 블로그의 포스트들은 게시판에 올리는 글들에 비해서 좀더 정성이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답변을 남겨주시는 마틴님의 포스트를 보면 정말 정성껏 구독자를 위해서 쓴 글들이 많습니다. 이런 글들은 자기 블로그이니 가능하지 남이 올린 질문에 답변을 이런식으로 할 수 있을까요? 상상하기 힘들죠.

그리고 자신의 블로그에 작성된 글은 진정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체험정보가 지식인 서비스에서 중요한 정보인데 블로그는 다른 포스트들도 있기에 그 블로그가 스팸 블로그인지 정말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답변자의 신용도가 블로그를 통하여 보장이 되는거죠. 네이버 지식인의 문제점 중 하나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읽는 공간이다 보니 스팸 글들이 너무 많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런 부분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너바나나님의 표현처럼 애드센스 수익을 위한 스팸 블로그들에게는 꿀과 젖이 흐르는 땅이 될 수 있는 부작용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스팸 블로그들이 노리는 것은 오로지 검색 트래픽이죠. 그러므로 무차별 불펌을 통해서 양으로 승부할 수 있습니다. 남의 컨텐츠를 자기 블로그에 쌓아두고 무차별적으로 신지식에 트래백을 날려버리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쪽에서 철저하게 어뷰징에 대한 대처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블로거뉴스 운영을 통해서 트랙백을 관리하는 노하우가 있으니 이 부분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죠.

어쨋든 블로그가 독자를 만나는 통로는 다양할수록 좋습니다. 각종 블로그 메타사이트, 블로거뉴스에 또 하나의 참신한 트래픽 유입 통로가 생겼다는 점에서 신지식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Posted by 점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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